글 : 아트뉴스온라인 대표/편집인 변재진
“MOM014” (2020), silk threads on plastic and metal, 117 x 200 x 38
기즐레인 살리 (Ghizlane Sahli)는 1973년 모로코 메크네스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후 모로코 마리케시에 정착해서 자수와 종이를 사용한 직물 작업공방을 열고, 작업을 하고 있다.
2012년 지역문화잡지를 위해서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병 등 폐기물로 만든 의상을 만든 후 직물공방을 그만두고, 순수예술 창작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여동생과 두명의 사진작가와 함께 제벨 메니페스토 (Zbel Manifesto)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2014년 마르케시 비엔날레에 "Pimp My Garbage"라는 작품을 출품하였다.
그녀는 폐기물 플라스틱 병을 실크 실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역 여성 장인들의 도움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곡선과 아치형태의 플라스틱 조각자수를 꿰매어 산포, 세포, 여성의 몸의 윤곽선과 같은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Exceptions from Africa.” “MOM003” (2020), silk threads on plastic and metal, 85 x 116 x 26